중앙일보 | 이인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 한국경제학회 명예회장
입력 2022.03.16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홍수처럼 쏟아져 나온 공약 중에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시각이나 거버넌스를 제시하는 공약은 없었다. 이제 선거는 끝났고 새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에 전략적 가치가 높은 금융산업 발전에 대해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금융산업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연기금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특히 국민연금은 정부가 관리 운영하는 공적 기금이며 단일 주체로는 주식시장 점유율이 약 7%에 이르는 한국 최대의 기관투자자이다. 그러다 보니 주주총회 시즌이 되면 국내 최대의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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