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 박진 외교부 장관, 전 아시아미래연구원 이사장
박진 외교부 장관이 북한 안광일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대사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조우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서 조건 없는 남북 대화의 필요성을 제안했으며 안 대사는 이에 대해 ‘여건 조성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연합뉴스는 외교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은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박 장관은 4일 저녁 프놈펜 CICC 행사장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안 대사와 마주쳐 인사를 나눴다. 고위당국자에 따르면 당시 박 장관은 안 대사에게 "조건 없는 남북 대화가 필요하다"면서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해서 비핵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안 대사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는 취지로 짧게 답했다고 고위당국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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