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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정치] [최병일 회원] [다산 칼럼] '기술동맹시대' 한·일 협력이 절실한 이유 (한국경제 2022.09.05)
Date: 2022-09-06

한국경제 | 최병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지난 8월 말 일본 도쿄를 찾았다. 2년 반 만에 다시 찾은 일본. 입국 전 일본 방역당국이 요구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채취한 샘플로 코로나19 검사를 해야 했고, 결과 확인서를 디지털 앱에 입력하고 승인받기까지 꽤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한국 시스템이 10차선 고속도로라면, 일본은 좁은 시골길이었다. 그 시골길이 한 방향 1차선이라는 것은 일본 현지 공항에 도착한 뒤 알게 됐다.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은 한 줄로 서서 공항 반대편 구석에 설치된 임시검역소까지 먼 길을 걸어가야 했다. 검역서류 뭉치를 한 다발 받아 들고 다시 온 길을 거꾸로 한 줄로 걸어야 드디어 입국심사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코로나가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했다고 했지만, 일본은 다른 세상에 머물러 있었다. 일본은 여전히 아날로그 사회였다. 디지털 시대의 문법인 속도·적응·임기응변은 그 사회에선 무리·변덕·원칙을 저버리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한국과 일본은 바다를 사이에 둔 이웃이지만, 디지털 대변혁시대에 양국의 인식과 문화 차이는 더욱 극명해지고 있다. 한국은 일본을 추월할 태세지만 일본은 이를 애써 무시하는 분위기다.

올 2월 블라디미르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21세기 세계 역사의 전환기적인 사건이었다. 러시아의 침공은 2016년 이후 본격화하고 있는 미·중 패권 경쟁을 본격적인 신냉전으로 몰아넣었다. 시진핑의 중국몽은 21세기 대국으로의 화려한 부활을 꿈꾼다.

 

 

중략 

 

 

기사 원문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015/0004745853?cid=108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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