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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화웨이는 제2의 사드인가

매일경제 ┃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

입력 2019.06.03. 04:01

대한민국은 곧 진실의 순간에 직면하게 될 듯하다. 21세기 경제냉전으로 치닫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의 파도는 한국을 삼킬 기세다. 그 밀려오는 파도의 한가운데는 화웨이가 있다. 창업 30여 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의 통신장비기업으로 성장한 화웨이는 그 이름이 상징하는 용의 기세로 날아오르는 중국의 자존심 그 자체다.

4차 산업혁명이란 역사적 변곡점을 맞아 화웨이의 5G를 앞세워 기술강국 반열에 등극하려던 중국의 시도는 미국발 봉쇄령에 직면했다. 5G는 인간과 기계, 기계와 기계를 연결해 인간의 삶의 방식과 산업 전반의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자율주행차와 드론은 그 예고편에 불과하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과 호주 정보당국이 화웨이 장비의 보안 취약성을 밝혀내고, 5G가 미칠 안보영향 가상실험 결과를 미국과 공유하면서 미국 정부는 화웨이 5G를 심각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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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 출처: https://www.mk.co.kr/opinion/contributors/view/2019/06/375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