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평] 3차 남북 정상회담 성공할 수 있나
중앙일보| 김병연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입력 2018.08.22 00:24
9월 중 열기로 합의된 3차 정상회담의 무게는 이전과 다르다. 만남만으로도 국면 전환의 효과가 있었던 1차, 간이 회담 성격이었던 2차와 달리 세 번째 만남은 비핵화에 있어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회담이다. 경협 등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돼 아무리 많은 합의가 이뤄져도 비핵화의 성과가 없다면 국내외 여론은 싸늘해질 것이다. 3차 회담은 두 정상이 공연이 아니라 비핵화 비즈니스를 한다는 마음으로 만나야 한다.
성공을 위한 출발점은 현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이다. 지금 상태가 계속된다면 급한 쪽은 미국이 아니라 북한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과 도발을 막은 것만으로 올 11월 중간선거에 임해도 불리하지 않다고 믿는 듯하다. 미국 입장에서만 본다면 안보 위협은 줄어든 반면, 손해본 것은 없다. 따라서 이 상황이 지속돼도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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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2904119
영문: https://koreajoongangdaily.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aid=305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