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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모종린 회원] 모종린의 로컬리즘: ‘일·삶·즐거움’ 한데 모은 도시라야 미래가 있다 (조선일보 2021.03.26)
Date: 2021-03-26

조선일보  |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입력 2021.03.26

 

세계 도시는 職·住·樂 하나 된 창조와 생산 도시로

서울·부산 시장 선거, 여전히 부동산·주택 타령

기업 경영·도시 계획도, 이제 글로벌 기준은 ‘삶의 질’

‘자전거로 15분’ 파리, ‘동네 경제’ 포틀랜드…

생활권 중심 분산·통합, 도시에 ‘창조성’ 공급해야

 

서울과 부산 시장 선거를 보면 우려가 앞선다.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주택 공급을 약속하지만, 정말 주택 공급만으로 도시 경쟁력을 살릴 수 있다고 믿는 걸까? 탈산업화 시대의 도시가 공급해야 할 진짜 자원은 ‘창조성’이다.

현대 도시학자들은 도시를 생산 단위로 이해한다. 산업사회에서 공단이 성장을 주도했다면, 탈산업화 경제의 원동력은 도시다. 도시를 성장 주체로 처음 제시한 학자는 미국 도시학자 제인 제이컵스다. 그가 주목한 성장 동력은 도시의 다양성이다. 도시가 성장을 주도하는 이유는 생산과 소비의 집적을 통한 규모의 경제에 있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행위자들의 상호작용을 통한 혁신이라고 주장했다.

제이컵스 이후 도시경제학자들은 인재와 기업의 밀도를 강조한다. 규모의 경제, 스필오버 효과 등 기업과 인재의 집적으로 발생하는 외부 효과가 경제성장을 촉진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밀도란 생산 주체의 밀도를 의미한다. 제이컵스와 달리, 에드워드 글레이저는 도시 성장에 반드시 공간의 다양성, 특히 저밀도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건축의 고층화와 고밀화를 통해 인재와 기업을 도심에 더 집적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성장 정책이라고 주장한다.

 

중략

 

기사 원문 출처: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3/26/4VV7XQXY5NF5TK4IG2RJR34F5E/?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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